[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전기구동 자율협력주행 야드트랙터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자율협력주행기반 화물운송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이다. 


컨소시엄은 IPA를 비롯해 토탈소프트뱅크, 이엔플러스, 글로벌엔씨, 에스유엠, 서울대학교, 자동차융합기술원, 에스엠상선경인터미널으로 구성됐다. 
IPA는 자율협력주행 야드트랙터와 스마트항만 연계 방안 수립, 물동량 상승 및 탄소 저감 효과 분석 등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 출연금과 기관 부담금을 포함해 353억 원을 투입, 자율협력주행 레벨4 수준의 야드트랙터 8대(신조 4대, 개조 4대) 개발을 목표로 한다. 
레벨4는 목적지와 이동경로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자율주행하는 단계로, 위험 상황에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대응 가능하다. 


야드트랙터에는 주행성능과 충·방전 효율 향상을 위해 차세대 친환경 배터리인 ‘슈퍼 커패시터’를 탑재한다. 
또 레이저를 통해 사물과의 거리와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라이다(LiDAR) 센서 및 차량용 무선통신(WAVE) 등 4차 산업 기술 적용을 통해 각종 위험요소를 감지·방지한다.


컨소시엄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야드트랙터의 연차별 실증을 추진한다.
올해 새만금 주행시험장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에스엠상선 경인 터미널, 2024년에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IPA 홍성소 건설부문 부사장은 “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해 자율협력주행기반 화물운송시스템 개발은 필수적”이라며 “인천항의 경쟁력 확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구동 자율협력주행 야드트랙터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