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1795억 원 규모의 ‘광양(여천)항 낙포부두 개축사업’을 발주했다고 8일 밝혔다.


준공한 지 44년 경과된 낙포부두는 석유화학제품 등의 화물을 취급하는 부두로 연간 650만t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12월 정밀점검 결과 부두 5개 선석 중 2개 선석이 붕괴 위험이 있는 D등급(미흡)을 받았다.

노후화가 심각해 2019년 5월부터 1번 선석을 제외한 2~5번 선석은 2.5t 이하 차량만 통행 가능한 실정이다. 

부두 하부 노후화도 심해 하부에 설치돼 있는 화학공업제품 운송용 파이프라인이 파손될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 내년 상반기 공사를 착수한다.
총사업비 1795억 원을 투입, 기존 부두를 제거하고 신규 부두 3선석을 건설한다.
또 부두 하부에 설치돼 있는 파이프라인을 상부로 이설함으로써 위험화물이 보다 안전하게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 및 어항 설계기준(2019)’에 따라 내진 1등급을 적용해 부두 안전성을 확보한다.

단계별로 부두를 제거·신설해 공사 중에도 부두 운영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부두 안전성이 확보돼 석유화학 원료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30년간 약 1528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여수해수청은 기대하고 있다.


여수해수청 조동영 항만건설과장은 “낙포부두 개축사업을 적기에 완공해 부두 안정성 확보를 통한 항만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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