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공간정보산업이 성장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5일 개최된 ‘디지털 시대, 공간정보산업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서울 동대문구을),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이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대한공간정보학회가 주관·후원했다.


이날 종합토론에서 공간정보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박경열 이사장은 “공간정보산업이 성장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중소·중견기업의 구조적 한계를 대기업이 파이오니아 정신으로 리딩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도 “공간정보시장 확대를 위해 대기업 참여 구조로 갈 것인가에 관한 쟁점을 이제는 수면 위로 끌어올려 논의할 때”라며 박 이사장 주장에 힘을 실었다.


공간정보가 신산업 육성의 핵심 인프라로서 재평가 받으려면 딥러닝, 인공지능(AI) 분석기술 등에 관한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화여대 강영옥 교수는 “업계 종사자들이 잘해왔던 지도 구축 외에도 그간 부족했던 딥러닝, AI 분석기술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하며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이대섭 공간정보진흥과장은 “공간정보와 같은 디지털 SOC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정부가 디지털트윈 등 3차원 공간정보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공간정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전문대 지정 외에 8개교를 추가로 선정하고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자격증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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