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3p 하락한 85.6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CBSI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월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인해 지수가 17.9p 하락해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을 기록했다.
2월에는 12.3p 반등해 지수가 개선되는 듯 했으나 지난달에는 1.3p 다시 하락했다.


건산연은 러시아 침공사태로 국제 자재와 연료 가격이 급등함으로써 국내 건설 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가중돼 중견·중소 건설업체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세부 BSI 별로는 수주 잔고만 일부 하락하고 대부분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사수주,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2.4p, 1.6p 상승한 104.6, 93.6을 기록했다.
자금조달, 공사대금 지수도 각각 101.5, 98.4를 기록해 전월보다 상승했다. 
반면 수주 잔고 지수는 1.6p 하락한 99.7을 기록했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통상 3월은 공사 물량이 증가해 지수가 개선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2월에도 3월 전망치를 25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과 달리 지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4월 CBSI 지수는 3월보다 35.2p 상승한 120.8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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