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소래포구항 건설공사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래포구항은 지난 2017년 4월 국가어항으로 지정됐으며,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월곶포구로 나눠져 있다.
그간 수도권 내 최대 수산물 집결지이자 매년 10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지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어선 접안시설과 어항 부지가 부족한데다 소래포구를 가로지르고 있는 소래철교 등으로 인해 어선 입출항이 제한돼 어업인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어시장 외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방문객의 불만도 있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어업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어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방문객의 만족을 제고하기 위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추진한다.
총사업비 802억 원을 투입, 어항부지를 2만9109㎡에서 7만5417㎡로 2.5배 확충하고 소형어선 부두도 신설한다.
친수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어선이 원활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소래철교의 교량상판을 높이고 소래철교 하단을 준설한다.
월곶포구 통항로도 준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래포구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선이 53척에서 265척으로 늘어나고 썰물, 밀물 등 물때와 상관없이 상시 통항할 수 있게 된다.
월곶포구 입출항 가능 시간도 1~2시간에서 14~18시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어업생산비가 절감되고 수산물의 신선도가 높아져 앞으로 30년간 1575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최종욱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소래포구항을 보다 안전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품어항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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