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전라북도 고창군이 구시포 연안에 태양광 발전시설, 태양감시시스템 등 해양환경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시, 전북도와 ‘2022년도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뉴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오션뉴딜사업은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연안 지역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지자체가 연안·해양 공간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재생에너지 전환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국가가 70억 원 내에서 4년간 사업비 7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12월 말 사업대상지로 인천시 옹진군과 전북 고창군을 선정했다.


옹진군은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옹진군 도서지역 일대를 대상으로 드론과 위성 등을 활용해 해양쓰레기 발생지를 파악하고 이동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최적의 수거 및 처리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양쓰레기 발생을 예방하고 재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수거체계를 효율화함으로써 우리 연안과 바다의 탄소흡수력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고창군은 ‘Keep Clean, 블루하버 구시포’를 추진한다. 
구시포 연안에 전기 추진선박 충전소, 전기차 충전소 등 친환경 에너지 활용시설을 마련한다.
태양광 발전시설 및 해양감시시스템 등 해양환경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구시포 배후지역의 노후전력설비도 재생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구시포를 청정 어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와 2개 지자체는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수부 윤현수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우리 연안의 탄소중립 모델을 발굴하고 전체 연안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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