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7.9p 하락한 74.6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BSI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4.5p, 4.1p 상승해 2개월 연속 지수가 개선됐으나 지난달의 경우 17.9p 하락하며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을 기록했다.
1월에는 연말에 비해 공사 물량이 감소, 지수가 전월 대비 5~10p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지난달의 경우 20p 가까이 하락해 평소보다 10p 더 하락했다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세부 BSI별로는 신규 공사수주가 감소한 것이 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11.5p 하락한 95.4를, 수주잔고 지수는 12.0p 하락한 91.0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공사 기성 지수, 공사대수금,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8.4p, 1.9p, 1.0p 상승했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연초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 및 유가 상승,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동시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건설 기업 심리 위축으로 지수 감소폭이 예전보다 컸다”고 밝혔다.


한편 2월 CBSI는 전월보다 22.0p 상승한 96.6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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