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공공 도로·철도 유휴부지 5만3000㎡에 중소규모 택배분류장 등 생활물류시설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문산고속도로, 신공항하이웨이와 함께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할 택배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부지는 4개 기관이 관리하는 고속도로 고가 하부 유휴지 1만8000㎡(4곳)와 철도역사 유휴지 3만5000㎡(4곳)다. 
이곳에는 중소규모 택배분류장 등 생활물류시설이 조성된다. 


택배사업자 선정을 위해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 적격업체(80점 이상)를 정하고 경쟁입찰을 추진한다. 
입주 대상 업체는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한 택배사업자로 중소·중견업체에는 가점을 부여해 우대한다.  


특히 종사자 휴게시설 및 자동분류기 설치 여부 등 근로여건 개선 정도를 평가해 택배종사자 과로방지를 유도키로 했다. 
주변 경관을 고려한 가림막 등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 노력도 평가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택배사업자는 18일부터 각 기관별 홈페이지에 게시될 모집공고문을 확인한 후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국토부 오송천 첨단물류과장은 “물류업계가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공 유휴부지 공급이 도시 물류망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물류시설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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