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16일 창립 18주년을 맞는다. 
우리나라의 첫 항만공기업인 BPA는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목표 아래 지난 2004년 1월 16일 설립됐다. 
출범 이후 BPA는 지난 18년 동안 비약적 성장과 발전을 이뤄왔다. 


2004년 3조4556억 원이었던 자산은 지난해 6조9397억 원으로 2배 증가했다. 
예산은 1434억 원에서 1조2748억 원으로 8.9배나 늘었다. 
106명이었던 임직원은 272명으로 늘었으며 조직은 3본부 15개에서 부서 3본부 2사업단 25개 부서로 확대됐다.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베트남 등 전략적 해외거점에 5개의 대표부를 운영, 글로벌 항만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지난해 2270만TEU로 2.2배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발 글로벌 물류대란 사태에도 환적물량이 전년 대비 2% 늘어난 1229만TEU를 기록, 세계 2위의 환적항 자리를 지켰다.
환적화물 처리에 따른 부가가치는 2004년 5015억 원에서 지난해 1조8545억 원으로 3.7배 증가했다. 


컨테이너 선석은 2004년 20개에서 49개로 늘었고 컨테이너 선박 접안시설 길이는 5.7㎞에서 12.7㎞로 2.2배 증가했다.
특히 5만t급 이상 대형 선박의 입항 척수가 2004년 1691척에서 지난해 3585척으로 늘었다. 
이는 부산항이 초대형 선박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춰 글로벌 물류중심기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BPA는 설명했다. 


부산항은 단순히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하역기능에서 나아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 항만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배후물류단지 419만㎡를 개발·운영 중에 있다.
글로벌 물류기업 69곳을 유치, 연간 189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5018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으로 지난 2008년 첫 삽을 뜬 북항재개발사업(1단계)은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 원도심권에 새로운 활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올해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4·5단계 등 스마트 항만 조성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 항만 운영 효율성 향상 △북항재개발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경영체계 정착으로 중대사고 제로 △BPA형 ESG경영으로 K-ESG 최고등급 달성 △항만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로 물량 및 고용 증대 △해외 주요 전략지역에 한국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확보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 친환경, 안전, ESG, 고객만족경영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신규 항만인프라 확충, 해외사업 물류네트워크 확대, 북항재개발과 같은 주요한 사업이 차질 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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