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12일 경남 진주시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에서 세라믹기술원과 ‘탄소중립 수소발전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수소 혼소 및 전소 가스터빈용 열차폐 세라믹 코팅분말 개발과 고체산화물 수전해설비(SOEC)의 핵심 부품 국산화 등에 협력키로 했다.
수소혼소 발전이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에 수소를 혼합해 발전용 터빈을 가동하는 친환경 발전기술이다. 

서부발전은 점진적으로 수소비율을 높여 향후 100% 수소로만 연소하는 발전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열차폐 코팅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기존 LNG 가스터빈과 달리 수소혼소용은 연소온도가 매우 높고 연소 후 발생되는 기체특성도 다르기 때문에 고온에 노출되는 연소기, 가스터빈 날개 등 주요 부품을 보호해주는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양 기관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고체산화물 수전해설비 기술개발에도 협력키로 했다. 
독일과 일본 등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SOEC 셀(Cell) 기술을 국산화함으로써 국가경쟁력 확보한다는 것이다.

서부발전 박형덕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핵심 수소기술이 개발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시대를 앞당기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