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신감만부두 컨테이너크레인의 스마트 안전고도화 사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전고도화 대상은 신감만부두에 설치된 컨테이너크레인 7기 중 BPA가 소유한 5기다.
총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된다.


크레인 전력 케이블 풀림 방지를 위한 ‘케이블릴 다중 고박장치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한다.

또 하역장치의 제어와 모니터링을 위한 ‘메인 권상(호이스트)기계장치 감시 시스템’을 설치하고 드라이브 교체한다.


현재 북항 크레인에는 전원 케이블을 자동으로 고박하는 장치가 없다.
태풍, 파도 등의 충격으로 케이블이 풀려 절단될 경우 부두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또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전원 케이블을 고정할 경우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블릴 다중 고박장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또 신항에만 있었던 메인 권상(호이스트)기계장치 감시 시스템을 북항에도 도입함으로써 북항의 컨테이너크레인 안전성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BPA는 북항 컨테이너크레인의 노후화로 인한 사고 위험에 대비해 자체 소유 장비를 대상으로 비상 브레이크를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 보강 조치를 지속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소유 컨테이너크레인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점검을 시행했으며 시행 결과에 따라 이번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BPA 박정묵 스마트장비부장은 “이번 사업은 크레인 노후화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민간 운영사 장비에 대해서도 운영사들이 안전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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