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EPC사업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INE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39억 달러를 투입해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90㎞ 떨어진 찔레곤 지역 99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부타디엔(BD)14만t 등을 생산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폴리프로필렌(PP),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생산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억3200만 달러 규모의 EPC를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억5700만 달러 규모의 나프타 분해 플랜트 건설을 맡는다. 
나프타 분해 플랜트는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산업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LINE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플랜트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석유화학 EPC 사업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폴란드 올레핀 플랜트에 이어 이번 LINE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며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LINE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석유화학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