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지역별 전력공급 여유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전력사용 예정자에게 최적의 입지 정보를 제공하고 자발적 수요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1일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에 해당 시스템을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인근 국가와 전력망이 연결돼 있지 않는 계통섬으로, 현재 전력수요 및 발전설비의 지역 불균형으로 인한 전력망 보강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수요시설의 수도권 추가 입주 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력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은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시스템을 구축했다.
전국 83개 345㎸ 변전소에 대한 전력공급 여유용량 및 지역별 여유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력사용 예정자가 최적의 입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장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설을 설치하려는 기업이 투자계획단계에서 전력공급 여건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발적인 수요분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특정지역에 집중된 전력수요의 자발적인 분산을 유도시켜 안정적인 계통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함으로써 정확하고 투명한 전력공급 여유정보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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