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관리 스타트업인 랜시움 테크놀리지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IT 기반의 전력운영 노하우를 확보,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랜시움과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랜시움 이사회에 의석을 확보, 향후 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랜시움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전력관리 전문기업으로, 이번에 사업 확장을 위해 한화솔루션 등으로부터 총 1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앞으로 텍사스 북서부 애빌린시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한 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최적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핀테크, 가상 화폐 채굴 등 전력 소모가 많은 고성능 컴퓨팅 장비를 운영하는 IT 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랜시움은 텍사스 지역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선제적으로 값싼 전력을 확보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전력 관리 소프트웨어인 ‘랜시움 스마트 리스폰스’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랜시움의 전력관리 노하우를 활용, 친환경 에너지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IT 환경 고도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설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데이터센터에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이구영 대표는 “재생에너지시장이 확대될수록 효과적인 전력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면서 “태양광 분야에서 10년 넘게 쌓은 재생 에너지사업 역량을 살려 친환경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