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산업은행은 홍콩금융관리국으로부터 홍콩지점 신설인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산은은 지난 1986년 홍콩 현지법인 설립 이후 35년 만에 홍콩에 신규 영업점을 설립하게 됐다.


산은은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 법인과 지점 더블 포스트를 구축, 각 점포별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홍콩법인은 홍콩 금융시장에서의 투자금융(IB)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디케이티드 론(여러 은행이 해외 기업에 공동으로 자금을 대출하는 것) 주선, 펀드 투자 및 운영 업무 등을 강화해 IB 전문 점포로 육성한다. 


신설하는 홍콩지점은 자금조달과 기업금융(CB)에 집중해 홍콩 및 중화권에 진출하는 한국계 기업의 영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 법인과 지점의 장점을 극대화해 아시아의 CIB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홍콩지점은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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