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가스공사와 KT는 LNG의 냉열을 활용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냉방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가스공사와 KT는 LNG 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기술 안전성 검증, 국내외 사업 개발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데이터센터는 IT 서버를 일정한 공간에 모아서 통합 운영·관리하는 시설이다.
많은 열이 발생해 이를 냉각하는 데 사용 전력의 30%를 사용하고 있다. 


LNG 냉열은 –162℃의 초저온 상태인 LNG를 0℃로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에너지다. 
이를 데이터센터 적정온도 유지에 활용하면 냉방 소모 전력을 연간 60% 줄일 수 있다.  


KT 용산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형 데이터센터에 LNG 냉열 활용 냉방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간당 최대 12㎿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 주택 1가구의 시간당 평균 전력사용량이 400Wh라는 점을 고려하면 3만 가구의 사용량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시간당 LNG 100t의 냉열이 활용될 경우 연간 1만6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이번 MOU는 LNG 냉열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또 하나의 걸음”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냉열 활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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