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페루 쿠스코주 청사에서 한국-페루 정부 간 계약(G2G)에 따라 사업 총괄관리(PMO) 사업으로 추진 중인 페루 친체로 신공항 착공식을 19일 개최한다.
PMO사업이란 발주처를 대신해 △설계 검토 △시공사・감리사 선정 △기술 지원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관리하는 사업유형이다.

 

이날 착공식은 친체로 신공항 사업의 PMO 사업자인 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건원, 한미글로벌 컨소시엄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ICA(멕시코), Sinohydro(중국), HV Contrastistas(페루)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토부 주종완 공항정책관, KOTRA, 주 페루 대한민국대사관, PMO 사업자가 참석하며 페루 정부에서는 페르도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교통통신부 장관, 코스코주 주지사 등이 참석한다.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은 약 7600억 원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지난 2019년 6월 우리 정부는 페루 정부가 정부 간 계약으로 발주한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에 대해 민관협력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적극적 수주 지원활동을 통해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7월 신공항 건설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돼 부지조성공사와 본공사, 시공계약까지 맡게 됐다.


부지조성공사는 1600억 원의 규모로 현대건설(55%)+HV(45%)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본공사는 5400억 원의 규모로 현대건설(35%)+HV(22.5%)+ICA(22.5%)+Sino(20%) 컨소시엄이 맡는다.


친체로 신공항은 연간 약 500만 명 수용 가능한 공항으로 오는 2025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참여는 향후 건설·인프라 수요가 높은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경쟁력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노형욱 장관은 “대한민국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건설 역량을 발휘해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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