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관규 기자] 하절기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락 또는 상부에서 떨어진 물체에 맞아서 사망하는 사고가 전체의 75%를 차지해 상공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의 사망사고 현황에서 밝혀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3분기 중 ‘한양’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 8곳에서 1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사고는 시점으로는 8월, 원인으로는 추락 또는 떨어지는 물체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3분기 12건의 사망사고는 8월에 7건, 9월에 3건, 7월에 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6건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추락하는 물체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3건을 차지해 건설현장의 상층부를 항상 경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기간 사망사고를 가장 많이 낸 건설사는 한양으로 3명의 사망사고를 내, 불명예를 안았다. 
한양에서 발생한 3건의 사망사고 가운데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2건을 차지했다.
한양이 시공하는 천안 풍세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난 8월 7일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한양이 시공하는 해남군 솔라시도 G1 골프장 부대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지난 7월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또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청천1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에서도 8월 9일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고 삼표이앤씨가 하도급을 맡은 오산역 지산물류 복합시설 신축 현장에서도 8월 26일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화성병정 A-1B 블록 행복주택 건설공사 1공구에서도 9월 17일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금강주택에서 시공 중인 양주 회천 금강펜테리움 A-22 블록 현장과, 계룡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은 한국은행 증축공사 현장에서 낙하하는 물체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이 밖에 한양이 시공하는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 현장에서는 협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8월 5일 발생했고 서한이 시공 중인 고양삼송 공공주택 건설사업 현장에서는 8월 7일 감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사망사고 발생 건설업체에 이어 지난 2분기부터는 하도급업체 명단도 발표하고 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8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내달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