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신공항 입지로 계획된 가덕도에 건물 신축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보상금을 더 받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가덕도 내 신축건물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6건에 불과했던 신축건물이 지난해 52건, 올해 7월 기준 123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3년 새 무려 7.7배나 증가한 것이다.  


신축건물이 차지하는 크기 또한 급증했다. 
2019년 2454㎡에서 지난해 590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 7월 기준 1만9892㎡로 2만㎡에 근접했다. 


단기간에 신축건물이 급증한 것은 신공항 입지 개발에 대한 보상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 2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입지가 확정되자 반년 사이 신축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김상훈 의원은 “현재 가덕도는 지역 사정과 관계없이 생기는 건축물 때문에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원주민의 피해를 경감시킬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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