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철도공사의 철도차량 고장이 연평균 116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에 한 번꼴로 고장나는 셈으로, 국민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서울시 동대문구을)이 한국철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차량 고장은 581건으로 기술 분야(시설·전기·차량) 장애 건수의 83% 이상을 차지했다. 


연도별 철도차량 고장 현황은 △2016년 106건 △2017년 118건 △2018년 86건 △2019년 157건 △2020년 114건이다. 
차종별로는 운행거리가 긴 고속열차가 216건으로 가장 많은 고장이 발생했다. 
이어 동력차(194건), 광역차량(110건), 수송차(61건) 순이다. 


역에서 출발·도착 때 발생한 장애가 전체의 55%인 320건이었다.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고 사고를 유발할 위험성이 큰 역 간 운행 중 차량 고장이 발생한 경우가 257건으로 44%를 차지했다. 
기지에서의 차량 고장 4건이 발생했다. 


고장 원인은 △부품 불량 369건 △제작 결함 78건 △부품 노후 73건 △유지보수 45건 △기타 16건으로, 부품 불량 및 노후로 인한 장애가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경태 의원은 “철도차량 고장은 철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가장 많은 고장이 발생하고 있는 고속차량에 정비 관리기능 강화를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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