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건설이 강남 3구의 유일한 뉴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9일 열린 마천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534표 중 466표를 얻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마천4구역은 서울시 송파구 마천로61마길 12-10 일대 6만653㎡에 지하 3층~지상 33층의 공동주택 10개동 137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834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을 포함해 올해 12개 사업지에서 수주,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2조9827억 원으로 늘리며 도시정비 수주 3조 원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클라우드(THE H CLOUD)’를 제안했다. 
마천4구역을 송파구의 첫 번째 디에이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기 위해 한남3구역에서 협업했던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SMDP와 손을 잡았다. 
남한산성 청량산 산봉우리에 걸려있는 구름을 모티브로 한 ‘URBAN CLOUD’ 디자인을 바탕으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커튼월룩으로 표현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만을 위한 프라이빗 가든 14곳을 비롯해 다양한 조경공간이 조성된다.
9m 높이의 리조트형 그랜드 커뮤니티에는 성인풀뿐 아니라 유아풀을 갖춘 패밀리풀이 설치되고 루프톱 바와 영화감상 및 글램핑 공간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도 2곳 마련될 예정이다. 


층간소음 및 진동 저감에 뛰어난 기둥+벽식(리모델링에 용이한 혼합식) 구조와 고성능 바닥구조시스템인 ‘H사일런트 홈 시스템 I’을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설계가 적용된다. 
H사일런트 홈 시스템 I에 사용된 고성능 완충재는 바닥시스템의 고유 진동수를 조정해 저주파 충격진동 전달을 차단, 층간소음의 주요 원인인 중량충격음을 줄여준다. 


마천4구역은 강남 3구의 유일한 뉴타운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핵심 입지에 위치하고 있다. 
거여·마천뉴타운은 2만 가구 규모로 개발이 완료되면 인접한 위례신도시와 통합 생활권을 구축, 6만 가구 규모의 동남권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송파구의 첫 번째 디에이치 사업지인 마천4구역에 당사의 모든 설계, 시스템, 시공 기술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