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내달 독일 뵈르트 공장에서 대형 순수 전기 트럭인 ‘e악트로스(eActros)’ 양산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장거리 대형 순수 전기 트럭의 양산 모델이 출시되는 것은 e악트로스가 처음이다. 

 

e악트로스는 최대 적재량이 27t, 최대 배터리 용량이 420㎾h며 화물 적재 상태에서 주행거리 최대 400㎞의 범위를 달성한다. 
2개의 전기 모터가 최대 출력 400㎾(545마력), 항속 출력 330㎾(450 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지난 2016년 대형 전기 트럭 콘셉트를 발표하고 2018년 e악트로스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다. 
e악트로스 프로토타입은 2018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효율성, 지속가능성, 커넥티비티 시험을 위해 50만㎞ 이상의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브랜드를 보유한 다임러 트럭 AG는 오는 2030년 유럽에서 판매하는 신차 절반 이상을 배출가스 없는 차량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거리 대형 순수 전기 트럭인 e악트로스 양산을 비롯해 2027년부터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2050년까지는 도로 위 운송에서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단거리 운송을 위한 순수 전기 배터리 트럭과 고중량·장거리 운송을 위한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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