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기분해 수처리 전문기업인 테크로스와 손잡고 친환경 그린수소 수전해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기존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발전으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서부발전은 28일 에기연, 테크로스와 ‘그린수소 융복합 기술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과 에기연, 테크로스는 재생에너지 직접 연계형 수전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개발의 핵심은 날씨에 따라 출력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에 따라 수전해 수명이 단축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수소와 산소가 혼합돼 발생할 수 있는 폭발 위험을 방지하는 것이다.


에기연이 수전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테크로스가 수전해 설비제조를 담당한다. 
서부발전은 공동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서부발전은 에기연과 함께 내년까지 재생에너지 직접 연계형 10㎾급 수전해 스택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테크로스와 협력해 250㎾급으로 확대·실증한다.
이후 2025년부터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1㎿급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수소를 얻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해외에서도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로, 국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기술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연계형 수전해 기술이 상용화되면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단가도 낮출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그린수소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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