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 모두 세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가 끝나기도 전에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적 수주액을 78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컨테이너선 38척, LNG운반선 15척, 유조선 7척 등을 수주하며 조선 부문 수주 목표인 71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수주 목표를 9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남은 기간 러시아 등 협상 중인 프로젝트 규모를 감안하면 상향 조정한 수주 목표도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까지 152억 달러를 수주하며 올 수주 목표인 149억 달러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이달 15일 기준 컨테이너선 64척, LPG선 48척, PC선 36척, LNG선 29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2척 등 194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대비 130%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14일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인 77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LNG운반선 6척 등 80억4000만 달러 상당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이 수주 목표를 달성한 것은 조선시황의 급격한 악화로 수주가 급감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2014년 149억 달러를 수주한 이래 처음으로 80억 달러 이상을 수주, 일감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조기에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추가 일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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