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하반기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12.39% 오른다.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은 표준품셈, 표준시장가격, 시중노임단가 등 고시된 가격이 없는 자재 및 시공단가를 시장거래가격 조사 등을 통해 결정한 가격으로,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된다. 

23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정부공사비에 적용할 시설자재가격은 상반기 대비 평균 12.3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자재(6650개 품목) 가격은 평균 13.15%가량 상승했다. 
철강재, 목재, 유리, 도료 등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강재는 올 초부터 시작된 원자재 급등으로 인해 지난 5월(11.67%)과 7월(28.0%) 2차례 긴급 가격조정이 된 바 있다.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4.03% 오른 가운데 철재창호, 경량천장틀 등 철강재 관련 품목의 인상폭이 컸다.
시장시공가격은 길이 면적 등 단위 공종별 소요되는 재료 및 시공비를 합산한 단위당 공사비를 말한다. 

하반기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은 원자재 가격 급등 및 노임 인상 등을 반영한 것으로, 내달 1일 이후 기초금액 발표 공사부터 적용한다. 

조달청 백승보 시설사업국장은 “앞으로도 정부공사비에 시장가격을 적기에 반영해 정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건설공사의 품질 및 노무자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