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함께 이집트 남부 룩소르~하이댐 구간 철도 현대화사업에 3억1225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에 대한 지원은 EDCF와 수은 자금(EDPF)이 함께 제공되는 최초의 복합금융 사례다. 
EDCF로 신호·통신 시스템 현대화에 2억5161만 달러, 수은 자금으로 인프라 부문에 6064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3단계로 추진 중인 이집트 정부의 최우선 국책사업이다.
수은이 지원하는 사업은 전체 노선 962㎞ 중 최남단에 위치한 마지막 224㎞ 구간이다.


이 구간은 룩소르 신전, 왕들의 계곡 등 이집트 주요 관광지가 밀집돼 관광객 이동량이 많고 나일강 하류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의 물류 이동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1850년대 개통된 탓에 설비가 낙후돼 운행 속도가 느리고 안전사고도 잦았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열차 운행 속도와 정시성이 향상되고 관광업 활성화와 물류 환경까지 개선돼 이집트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발도상국과의 우호 증진과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합금융을 활용한 대형 인프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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