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이 탄소중립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CCS 통합실증모델 개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동해가스전 CCS 실증모델을 개발하고 향후 CCS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하게 된다.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기초로 협력관계를 점차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04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저장해야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중 640만t은 이산화탄소 활용을 통해, 나머지 400만t은 지중(地中)저장을 통해 처리하게 된다.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은 산업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를 통해 땅속 공간에 주입해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석유공사는 이산화탄소 저장 부문을, SK이노베이션은 포집 부문을 맡아 관련 기술개발 연구를 중점 진행한다. 


석유공사는 20년간 동해가스전을 운영하며 축적해온 관리 경험과 운용기술을 활용, 가스를 생산하고 비어있는 동해가스전 지하공간에 오는 2025년부터 연간 40만t씩 30년간 총 12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와 함께 울산지역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최적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해당 기술을 울산 산업단지 내 수소 플랜트에 적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토대로 산단 내 주요 이산화탄소 발생 공정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은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국가 탄소발생 저감 노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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