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관규 기자] 국토교통부 오는 2025년까지 5년간의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마련, 항공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 공항으로 조성하고, 2024년 완료되는 4단계 건설사업을 계기로 친환경 공항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연 1억 명 수용이 가능하도록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추진하고 공항주변 복합관광단지, 업무 숙박 상업 등 공항복합도시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6차 개발계획에는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출입국 수속, 공항 외부에서의 수속체계 도입 등 첨단 서비스 제공방안도 담았다.
또 ICT를 활용한 원격관제시스템 개발, 무인원격조종시스템의 국제적 기술표준을 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셔틀버스, 도로 철도 등 접근 체계를 점검하고, 타 인프라 개발계획과 연계된 중장기 개선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 새만금 신공항 등 공항별 개발 방향도 마련, 추진을 기정사실화 했다.
대구공항 이전사업과 무안·광주공항의을 통합, 무안 쪽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잡혀 있다.
이어 흑산 백령 서산 울릉공항 등 도서지역 소형공항 개발은 지역 접근성 개선 등을 고려하면서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사업은 지속 추진하되, 제주제2공항에 대해서는 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진방향을 검토하기로 함으로써 확정하지는 않았다.


6차 공항개발 사업에 소요될 예산은 지난 제5차 때 9조2000억 원보다 다소 감소한 8조7000억 원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이 가운데 이미 시행 중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에 약 4조7000억 원이 추가 투입되고, 나머지 울릉공항, 새만금 신공항 건설 투자에 4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원 조달방법은 5차 때와 같이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항행안전시설 등 비수익성 부문(airside)은 국가가 투자하고, 터미널 주차장 등 비용회수가 가능한 부문(landside)은 공항운영자 분담을 기본원칙으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적용될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는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계획안을 마련, 관계부처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계획안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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