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포스코건설은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강건재 활용 강성보강 바닥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바닥시스템은 콘크리트 기초바닥과 고차음 완충재 위에 철재 환봉과 공진저항 모듈판을 덧댄 복합구조를 얹고 전체를 고강도 몰탈로 마무리한 형태다. 

고강도 몰탈과 철재 환봉은 기존 대비 2배의 중량을 가진 단단한 바닥층을 만들어 충격을 크게 약화시킨다.
공진저항 모듈판은 기초 콘크리트바닥이 가지고 있는 고유진동수와 비슷한 충격이 가해질 때 소리가 증폭되는 현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철재 환봉은 포스코산 선재를 소재로 사용하며 공진저항 모듈판은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하이브리드 강건재 활용 강성보강 바닥시스템은 최근 인천시와 부산시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성능시험 거친 결과 국가인증기관인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현재 국내 최고 등급인 중량 2등급, 경량 1등급을 인정받았다. 

중량 2등급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유사한 41~43㏈이 나와야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바닥시스템에 대한 인정바닥구조 인증을 취득 후 내년 상반기부터 실제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층간소음에서 벗어나 ‘더샵’ 고객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