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DL케미칼은 미국 렉스택과 친환경 접착제 합작법인 ‘디렉스 폴리머(D-REX Polymer)’ 설립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DL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렉스택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렉스택은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세계 3위의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및 핫멜트 접착제 제조기업이다.
글로벌 접착제 및 기저귀 제조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총 1500억 원이 투자되는 디렉스 폴리머 지분의 74%를 확보하게 된다. 
디렉스 폴리머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연 4만t급의 핫멜트 접착소재인 APAO 생산시설을 갖추고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APAO(Amorphous Poly Alpha Olefin)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다.
플라스틱 수지와의 접착력이 우수해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 및 각종 산업용품 조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렉스택의 최신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디렉스 폴리머의 APAO는 휘발성 물질 및 냄새가 적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기저귀, 생리대 등의 소비자 안전에 민감한 제품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전 세계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사용 증가와 자동차 경량화 및 언택트 소비로 지난해 10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매년 6%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오는 2025년 시장 규모는 13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DL케미칼 김상우 대표는 “세계 최고의 APAO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렉스택과 함께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하게 돼 기쁘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고성장·고수익 소재 사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20위 석유화학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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