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으로 1조700억 원이 편성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7907억 원 대비 26.6%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철도·도로 분야는 광역·도시철도 12개 사업에 8061억 원, 광역·혼잡도로 23개 사업에 1227억 원 등 9288억 원이 반영됐다. 


광역·도시철도는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서울9호선 4단계 연장 △동북선경전철 △광주도시철도2호선 △양산도시철도 등 올해 대비 36.5%(2156억 원) 확대 편성해 내년 목표한 공정률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광역·혼잡도로는 올해보다 15.8%(230억 원) 감소했으나 이는 올해와 내년에 준공하는 10개 사업의 연차별 투자 소요에 따른 것으로, 전체 사업 규모가 감소한 것은 아니라는 게 대광위의 설명이다. 


광역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광역버스에 214억 원, 광역BRT 156억 원, 환승센터에 175억 원, 알뜰교통카드에 153억 원 등이 반영됐다. 


광역버스는 준공영제 대상을 27개 노선에서 101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완화를 위한 증차운행 지원을 하루 103회에서 135회로 늘리기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
수송능력 증대와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2층 전기버스 20대 보급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광역BRT는 성남 S-BRT·공주~세종·제주 BRT 등 3개 신규사업이, 환승센터는 송정역(가칭)·의정부역·구리역·초지역·북정역·계룡역·양재역·강일역·부평역 등 9개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대광위 김규현 상임위원은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내년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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