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한국형 지진 연구과제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주제는 건축물 비구조재 관련 내진설계 기술개발과 도심지의 지반 특성 분석이다.


첫 번째 주제인 고층 아파트 비구조재 및 취약부 내진설계 기술개발은 지진 취약부에 적합한 내진설계 기준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지진이 발생하면 골조와 같은 구조재보다 외벽이나 유리창과 같은 비구조재 파괴가 더 위험한데 최근 고층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비구조재에 관한 연구 필요성이 높아졌다.


두 번째는 도심지의 지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진 정보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도심지에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파가 증폭되거나 흙이 액체처럼 바뀌는 액상화, 산사태 등의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 발생된 지진을 정밀하게 분석해 산사태, 지반 액상화 등의 재해 평가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진공학 및 내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박사학위 소지자라면 응모 가능하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오는 10월 최종 연구주체를 선정해 3년 동안 총 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위해 국내 지진 재해 평가와 재난 방지에 대한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형 내진설계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도 한국형 지진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장학 및 학술 지원을 위해 DL이 1989년 설립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