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해양수산부는 미세먼지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오염물질 배출저감설비(DPF)’를 선박에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입자상물질 배출저감설비는 배기가스 내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상물질을 필터로 걸러 제거하는 장치로, 미세먼지를 최대 90% 저감할 수 있다.


해수부는 앞서 ‘중소형 선박 엔진용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 및 실증사업’ 등을 통해 선박용 배출저감설비를 개발했으나 관련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선박에 설치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선박용 오염물질 저감설비’에 대한 잠정기준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오는 2025년까지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아 단기간에 대체건조 계획이 없는 선박 80척을 대상으로 이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해수부 최종욱 해사산업기술과장은 “선박용 오염물질 저감장치는 잠정기준을 활용해 현장에 적용하고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개발될 예정인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선박 기술들도 조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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