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소멸 예정인 KTX 마일리지가 할인 쿠폰으로 전환돼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서울역에서 한국철도공사, SR,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철도 이용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다자녀 등 할인 대상 확대 △열차 지연배상금과 소멸 예정 마일리지 자동 보상 △대중교통 연계 강화 △수어영상 제공 등 다양한 공익적 서비스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모바일 승차권은 SMS 등으로도 전달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전국 주요 역사 127곳에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추가 설치하고 위챗페이와 알리 등 해외 결제 플랫폼과 철도승차권 구매시스템 연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의 철도 접근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톡 앱을 통한 휠체어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 이용을 독려할 예정이다. 
역사 내 전동 휠체어 급속 충전시설 확충과 역사 내 노후화 점자 안내 표지판 교체, 유아동반 이용객을 위한 수유실 확대 등도 추진한다.


SR은 수서역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비접촉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다자녀 할인기준을 기존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바꾸고, 의무 복무 장병에게도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이 밖에도 KTX 소멸 예정 마일리지는 할인 쿠폰으로 전환·제공하고 사용 용도를 다양화한다. 
열차 지연 배상금의 경우, 이달부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코로나19 등 전염병에 상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되, 이로 인해 철도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할 때”라며 “보다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철도서비스를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