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부산~울산 등 5개 노선이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한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선도사업에는 총사업비 7조6000억 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5개 선도사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50㎞) △대구~경북 광역철도(61.3㎞) △광주~나주 광역철도(28.1㎞)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49.4㎞) △용문~홍천 광역철도(34.1㎞)다.
총사업비는 7조6000억 원이며, 연장은 222㎞ 규모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631억 원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울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도시철도와 연계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30분대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 구축사업이다.
앞으로 서대구 KTX역,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대구산업선(서대구역∼국가산단),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등이 연계된다.
사업비는 2조444억 원이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광주도시철도 1호선(상무역)과 광주·전남 혁신도시, 호남고속철도(나주역)를 연계한다.
광주와 나주 사이의 이동시간이 기존 81분에서 33분으로 줄어든다.
사업비는 1조5235억 원이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 교통사업이다.
대전 반석역, 정부세종청사, 조치원역, 오송역, 청주공항 등을 연계한다.
사업비는 2조1022억 원이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의·중앙선(용문역)과 연계되는 강원권 최초 광역철도 노선이다.
사업비는 8537억 원이다.
개량 중인 중앙선과 충북선 연계 운행 등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5개 사업에 대해 즉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고,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지역주민 이동편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 구축에 대한 핵심 동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지정 기준 유연화와 운영비 부담 완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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