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해양수산부는 16일 ‘포항 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최대 1500t급 이하 함정 17척을 운영하면서 동해지역의 해양경비 및 안전관리, 해상치안 유지, 해양오염 방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간 해경 전용부두가 없어 포항 구항의 소형선부두를 이용해왔는데 부두가 작고 협소해 2~3열씩 가로로 이·접안하는 등 선박 운영에 불편함이 많았다.
또 포항 구항을 이용하는 내항선 및 어선의 빈번한 입·출항으로 긴급상황 발생 때 출동시간이 지연되는 등 작전수행 및 함정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499억 원을 투입, 포항 영일만항에 길이 640m의 해경 전용부두를 건설하기로 했다. 
해경 전용부두가 완공되면 최대 3000t급 중대형 함정을 포함해 9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된다. 


새로 구축하는 해경 전용부두는 포항 영일만항에 위치해 함정의 이동거리가 이전보다 줄어들고 단독 접안할 수 있어 동해상에 발생하는 긴급출동 및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이상호 항만개발과장은 “앞으로도 바다 위에서 활동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가관리연안항 등 주요 거점항만을 중심으로 해경 전용부두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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