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토조사를 통해 전 국토를 행정구역과 격자망으로 분석한 ‘2020년도 국토모니터링보고서’를 6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격자망이란 국토를 바둑판처럼 가로세로 일정한 간격으로 구분해 100m, 250m, 500m, 1km 크기로 구획한 표준화된 공간단위를 말한다.


2020년도 국토모니터링보고서는 인구와 사회, 토지, 경제, 생활, 복지, 국토인프라 등 분야별 통계자료를 국민생활과 밀접한 총 390여 종의 국토지표로 나타내는 등 국토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주요 지표를 국토통계지도와 인포그래픽을 통해 시계열 변화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인포그래픽은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정보를 시각적인 이미지로 전달하는 그래픽이다.


국토부는 “보고서에 따르면 응급의료시설 접근성은 2019년 전국 평균 12.1km에서 2020년 11.9km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응급의료시설이 추가돼 접근성이 2019년 14.8km에서 2020년 11.1km로 개선됐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시설로부터 10km 이내 거주하는 세종시 인구 비율도 5.2%에서 84.4%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는 돌봄과 교육, 여가, 복지 및 안전 등 다양한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시설 접근성 현황과 수혜 인구비율도 담겼다.


전국 시·군·구의 도서관 평균 접근성은 4.6km이고, 1.5km이내 거주 인구비율은 84.6%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평균접근성 4.9km, 1.5km이내 거주인구 비율 82.4%보다 소폭 개선됐다


생활권공원의 경우, 전국 평균 접근성이 2019년 5.71km에서 2020년 5.4km로 단축됐고 도보 15분 내 이용 가능한 주민비율은 2019년 63.1%에서 63.3%로 소폭 개선됐다.


국토모니터링보고서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 내 국토통계지도 서비스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은 “국토모니터링보고서에 나타난 정보를 토대로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 정책을 발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뉴딜시대의 핵심지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토조사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정책수요에 대응해 활용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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