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명지국제신도시에 학생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

LH는 27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명지국제신도시 글로벌캠퍼스 건립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시 강서구에 있는 640만㎡ 규모 경제자유구역으로, 현재 조성공사 진행 중이며 오는 2025년 준공된다.
국제업무와 연구개발, 교육, 배후 주거기능을 담당하며, 주택 2만9000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내 글로벌캠퍼스 건립은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추진된다. 
현재 토지 분양은 80% 완료된 상태로, 데상트 코리아 연구소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연구개발센터 등을 유치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 하락 및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제 업무시설 유치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캠퍼스는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내 외국교육기관 부지에 연면적 1만8936㎡로 지어지는 국제학교로, 유치부에서 고등부 과정까지 학생 12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올해 하반기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준공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에서 LH는 글로벌캠퍼스 건축을 위한 설계와 시공, 준공 등을 맡아 학교 건립을 책임진다. 
부산시는 캠퍼스 건립에 필요한 각종 행정적 절차를 지원하고, 외국 교육기관을 선정한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지원한다.

LH 김현준 사장은 “부산명지국제신도시에는 글로벌캠퍼스와 함께 낙동강아트홀 등 문화복합시설과 국회도서관 부산분관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명지지구가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