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포스코건설이 KOICA와 해외 건설인력 양성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청년층 건설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KOICA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KOIC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 사업을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으로 선정해 공적개발원조사업 비용을 지원한다.

포스코건설과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시행하고 있는‘해외 건설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건설현장 인근 지역사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채용과 연계한 직업훈련소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지 실업문제 해소와 더불어 양질의 인력 확보라는 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다. 

포스코건설은 해당 프로그램이 IBS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입비의 30%를 KOICA에서 지원받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방글라데시 청년 500명을 4개의 기수로 나눠 기수별로 9주간 이론과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수료생 중 300여 명을 자사의 마타바리 발전소 건설현장에 채용할 계획이다.

KOICA 관계자는 “개발도상국 청년들의 직업역량을 강화하고 직접 채용까지 연계하는 포스코건설의 언택트 건설기능훈련소는 팬데믹 시대에 참신하면서도 필요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개발도상국 청년층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