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한국형 물류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IPA는 유진로봇, 한국전자통시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통합물류협회, AI네트워스, 핑크와 컴소시엄을 구성해 ‘2021년 로봇산업핵심기술사업’에 참여한다.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은 로봇 분야 첨단 융합제품, 부품, 원천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해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신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며, 국비 45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4년 말까지 추진된다.


사업내용은 이종의 다중 모바일 물류 핸들링 로봇 통합운영 시뮬레이션 및 피킹(출고할 상품을 물류 창고의 보관장소에서 꺼내는 일) 로봇과 스태커(짐을 높은 곳에 쌓아 올리거나 내릴 때 쓰는 기계) 로봇을 지원하는 실시간 창고 운영시스템 개발이다.


IPA는 최근 전자상거래 증가의 영향으로 다품종 상품 거래와 플필먼트 서비스로 변화하는 물류의 흐름에 따라 물류시장 성장과 로봇관리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플필먼트 서비스는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이에 따라 IPA는 기존 물류 인프라에서도 적용가능한 표준 물류로봇 통합운영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해 지난 3월 해당과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고,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IPA는 대규모 바닥 평탄화 공사 등 기존 인프로 시설물 변경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할 수 있는 물류 로봇 개발을 통해 △초기 비용 과다 △전용 운영 공간 부족 등으로 첨단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물류창고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홍성소 건설부문 부사장은 “중소 물류업체가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물류로봇을 개발할 것”이라며 “해당 사업의 연구 성과가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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