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중국 줌라이언이 제작한 L250-18 기종 타워크레인 59대가 용접부 균열 발생으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건설기계 제작결함 심사평가위원회를 열고, 중국 줌라이언사가 제작한 타워크레인 수입사인 두두인터내셔널이 제출한 타워크레인 제작결함 시정조치(리콜)계획을 심의·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작된 L250-18 기종 타워크레인 총 59대다.

심사평가위원회는 해당 타워크레인의 슬루윙 마스트 용접부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두두인터내셔널이 자발적으로 국토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을 심의하기 위해 개최했다.

수입·제작사는 제보된 용접부 균열 원인을 마스트 내에 유입된 빗물이 얼면서 발생한 동파로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스트에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빗물막이판을 용접 부착하는 보완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심가평가위원회는 현재 부품에 빗물막이판을 덧댈 경우 용접부 변형 등 2차적인 문제가 우려되고 용접품질 불량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해당 부품을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수입·제작사는 이를 수용했다.

국토부 김광림 건설산업과장은 “이번 조치는 타워크레인을 직접 제작한 원제작사가 안전을 보증하고 책임성 있게 조치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타워크레인의 안전성은 원제작사 책임 하에 검증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