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광양항에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격 크레인이 도입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12일 LG유플러스,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 전라남도와 ‘5G MEC(Mobile Edge Computing) 기반 원격 크레인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에 5G 인프라를 구축하고 야드크레인 2기를 자율주행이 가능한 원격제어 크레인으로 연내 개조해 하역작업에 투입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크레인 원격제어 서비스는 RTGC(Rubber tire Gantry Crane)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기존 레일 위를 제한적으로 이동하던 방식인 RMGC(Rail Mounted Gantry Crane)보다 자율주행을 위한 요구사항이 큰 장비이기 때문에 5G MEC 기반 통신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5G MEC 기술은 데이터를 백본망이나 데이터센터까지 전송하지 않고 기지국, 교환국 등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통신 트래픽 부하와 서비스 지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YGPA는 오는 2026년까지 3-2단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핵심 통신 기반시설인 5G 통신망을 확대키로 했다. 


또 국산기술을 활용한 기존의 하역장비 자동화 개조를 통해 재래식 컨테이너 부두와 자동화 부두 간 기술격차를 해소하는 등 스마트항만 표준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YGPA 차민식 사장은 “협력기관과 함께 광양항 5G 인프라 확대 및 향후 자율주행 야드트랙터,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사물인터넷(IoT) 센서, 드론 등을 활용하는 스마트항만 서비스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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