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베트남 한국형 산업단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을 갖고, 산단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흥옌성 클린 산단 개발사업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동 측으로 30km 떨어진 흥옌성 지역 143만1000㎡ 부지에 910억 원을 들여 한국기업 전용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측 컨소시엄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 에코파크사의 자회사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한다.


이번 착수식 후 양국 기관은 하반기부터 토지보상과 토지분양, 산단 조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준공 예정시기는 오는 2023년이다.


특히 국토부는 윤성원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협력단을 현지에 파견해 앞으로 흥옌성 산단 조성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산단 조성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양질 산업용지를 제공받고, 베트남 진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흥옌성 산단 조성과 같은 협력사례가 늘어나 양국 간 경제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윤성원 제1차관은 “이번 흥옌성 경협산단 착수식은 신남방정책 일환으로, 양국 정부 협력을 통해 한국형 사업모델을 추진해 결실을 맺은 주요 성과”라며 “앞으로 다른 신남방국가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형 사업모델을 공유해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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