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기자]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인구·경제·사회·환경적 영향과 주택기술 발전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창의적인 공공주택 디자인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디자인 특화 설계공모를 해왔다.


설계공모대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된 주거문화를 반영하고, 주거공동체 복원을 통한 사람중심 주거단지 구현을 위한 디자인 혁신의 장으로 꾸려진다.


국토부는 설계공모대전을 통해 주택이 개인 삶이 영위되는 공간에서 일자리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플랫폼으로 재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는 다양한 설계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일반공모 외에 분리공모와 통합공모, 특별공모 등으로 진행된다.


일반공모는 일정한 설계능력을 갖춘 업체가 참여하는 방식이며, 분리공모는 소형건축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설계만을 나눠 공모한다.
통합공모는 2개 이상 지구를 통합 공모하는 방식이며, 특별공모는 특별한 아이템을 갖고 참여자와 자격 등을 제한해 진행된다.


특히 국토부는 올해 도입된 특별공모방식을 통해 계획설계 분리공모 중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1개 지구 공모를 대학교 대항 공모전으로 추진해, 당선팀은 기본설계 참여를 유도하고 대학교에는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 그림대회와 최근 5년 이내 준공사업 설계공모전 등도 계획됐다.


설계공모대전은 오는 30일 공고를 시작으로 9월 작품 접수, 10월 심사를 거쳐 11월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당선작 중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5개 이내 최종 우수작품을 선정해 12월 시상할 예정이다.


설계공모대전 대상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충북·광명도시공사 등 8개 공기업에서 총 20곳을 신청했다.


세부적으로 수도권은 △서울마곡 △오산세교 △시흥거모(2곳) △광명소하 △평택안정 △인천계양(2곳) △영종도 등 9곳이며, 비수도권은 △부산초량 △전남함평 △김제백구 △행정중심복합도시 △제천다누리스퀘어 △충남예산 △충남청양3 △경북영천 △의성도동 △대구대공원(2곳) 등 11곳이다.


국토부는 설계공모대전을 통해 공공주택사업과 도시재생뉴딜 뿐만 아니라 마을정비형 사업 등 보다 다양한 계층과 지역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지방공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설계공모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모든 국민이 공고주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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