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사이버보안 강소기업인 디에스랩컴퍼니와 손잡고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등에 적용할 선박 사이버보안기술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디에스랩컴퍼니와 ‘해양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디에스랩컴퍼니는 보안기술 컨설팅,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 선박 및 함정에 대한 사이버보안기술에 특화된 강소기업이다.


디에스랩컴퍼니의 ‘사이버 거북선’ 플랫폼을 기반으로 선박 보안설계용 소프트웨어부터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보안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개발된 보안기술을 선박 및 함정에 탑재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자문역할을 한다. 


최근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이 적용된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스마트함정 등이 개발되면서 선박과 육상을 연결하는 통신 체계의 발전으로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등이 해킹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사이버보안 위험관리 규제에 따라 전 세계 조선해양 산업은 선박과 관련 시스템이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과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 정우성 상무는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상선과 함정은 사이버보안기술이 기본적으로 탑재돼야 한다”며 “사이버보안기술을 통해 새로운 해양 사이버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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