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1조3600억 원, 삼성중공업이 5300억 원 등 조선업계가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 5개 선사와 선박 1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조선해양이 건조계약을 체결한 선박은 대형 LNG운반선 4척, 8만6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4만㎥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t급 PC선 4척, 3만㎥급 소형 LNG운반선 1척이다. 
계약금액은 총 1조3600억 원이다. 


대형 LNG운반선 4척과 초대형 LPG선 2척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각각 2024년 1분기와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소형 LNG선 1척과 PC선 4척, 중형 LPG선 1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총 5290억 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20피트 컨테이너 1만3000개를 실을 수 있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연료 절감장치,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 등을 탑재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다. 
건조 후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빠르게 일감을 확보하면서 현재 남아 있는 도크 슬롯 밸류(Dock slot value)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양과 질에서 모두 만적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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