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2일까지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해양치유서비스 개발·보급 등을 담당할 ‘해양치유관리단’을 공모한다.


해양치유란 갯벌, 염지하수, 해양생물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으로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는 이미 해수치료법, 모래찜질요법, 소금요법 등의 해양치유산업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해양치유를 포함한 치유산업 시장규모가 약 45조 원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서·남해안에 청정한 갯벌과 심층수, 해조류 등 해양치유에 활용될 수 있는 해양자원이 풍부해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관련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해수부는 국내 해양치유산업을 본격 육성키로 하고 오는 2024년까지 △해양치유 체험 인원 100만 명(누적) △연안지역 고용효과 1900명 △연간 생산유발효과 27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 등 4곳에 해양치유센터를 시범 조성하고 있다.


해양치유관리단은 해양치유자원의 조사 및 관리, 해양치유프로그램 발굴 및 보급, 관련 사업의 창업·경영 지원, 해양치유와 관련된 연안·어촌 주민지원 사업 시행 등 해양치유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해양치유관리단 활동을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22일까지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해수부는 내·외부위원으로 별도로 구성하는 평가위원회를 통한 응모기관의 업무실적 및 경영여건에 대한 서류심사와 사업계획에 대한 발표심사를 거쳐 해양치유관리단에 적합한 기관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해수부 전준철 해양레저관광과장은 “해양치유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에 역량 있는 기관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해양치유관리단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해양치유산업현장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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