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부산항만공사는 우암부두를 일반부두(내항화물) 대체시설로 임시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북항 내 부산~제주 간 내항화물선 등이 주로 이용하는 1부두는 북항재개발 사업 대상에 포함돼 폐쇄될 예정이다. 
그러나 부산항에는 내항 화물선이 이용하기 편리한 일반부두 시설이 부족해 그간 대체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BPA는 지난해부터 감천항과 북항 7·8부두 등 부산항 전체 시설을 대상으로 대체시설을 검토해왔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 건설사무소, 부산시 등과 협의해 해양산업클러스터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암부두 일부를 오는 2023년 하반기까지 내항 화물선 임시 대체부두로 활용하기로 했다.


우암부두는 1997년 개장 후 2016년까지 컨테이너터미널로 운영돼 왔다. 
2017년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 고시 이후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일부 공간은 테트라포트 제작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BPA는 우암부두 내 일부 공간을 선석과 야적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하역작업에 필요한 조명탑, 펜스, 야적장 등의 시설 정비가 끝내고 이날부터 일반부두 대체부두로 운영에 들어갔다. 


BPA 남기찬 사장은 “북항재개발 사업 등의 추진으로 북항의 부두 운영이 변화되는 상황에도 선사, 항만근로자의 경영과 고용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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