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안전보건공단이 지난달까지 실시한 전국 2만4000개 사업장 불시 안전점검에서 사망사고 위험요인이 2만5800건 적발됐다.  
건설업은 ‘추락’이, 제조업은 ‘끼임’ 위험요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은 전국 2만400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불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달까지 ‘패트롤 현장점검’을 통해 사망사고 위험요인 2만5802건을 시정조치했다. 
패트롤 현장점검은 중소사업장의 추락, 끼임 등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하는 것이다. 


이후 안전보건공단은 위험 개선 조치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점검 거부나 개선 미이행 등 위험을 방치하는 917곳에 대해 고용노동부 감독을 요청했다. 


건설업의 경우는 1만6853개 현장을 불시에 방문했다. 
이 중 7951개 현장에서 1만7700건의 위험요인을 적발했다. 
개선이 필요한 위험요인으로는 계단, 개구부 및 비계 등에 안전난간·작업발판 미설치 등 추락 위험요인이 82.8%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은 7173개 사업장을 점검, 이 가운데 3937개 사업장에서 8102건의 위험요인을 발견했다. 
컨베이어, 프레스, 분쇄·파쇄기 등 위험설비에 방호덮개, 울 및 방호장치 등 미설치로 인한 끼임 위험요인이 36.3%로 가장 많았다. 
설비 상부 등 추락위험장소에 안전난간 미설치, 사다리 안전조치 불량 등 추락위험이 23.1%로 그 뒤를 이었다.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은 “일터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설현장의 추락, 제조업의 끼임 등이 개선돼야 한다”며 “안전보건공단은 패트롤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6만 회였던 패트롤 점검횟수를 올해 7만 회로 늘려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