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 건축물 841건을 선정하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총사업비 2948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2130억 원은 국비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 등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토부와 LH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사업을 희망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해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사업요건 충족 여부 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841건의 사업 대상을 선정했다.


올해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841건은 용도별로 어린이집이 399건(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소 384건(46%), 의료시설 58건(7%) 순이다.
 

용도별 사업비는 어린이집 1168억 원(40%), 보건소 1113억 원(38%), 의료시설 668억 원(23%)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753억 원(26%), 비수도권 2195억 원(74%)으로 집계됐다.


국비와 지방비 매칭 비율은 50대 50이다.
다만 서울 및 중앙·공공기관은 30대 70의 비율로 국비를 교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그린리모델링을 마친 광명 시립 철산어린이집은 단열보강, 로이복층창호, 전열교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요량이 8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복층창호는 적외선 반사율이 높은 금속을 코팅시킨 에너지 절약형 로이유리를 복층으로 겹친 창호를 말한다.
전열교환 환기장치는 냉난방 중 환기때 외부로 빼앗기는 열에너지를 다시 회수해 실내에 공급하는 환기장치를 의미한다.


자세한 사항은 그린리모델링센터(www.greenremodeling.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민간부문으로의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촉진하겠다”며 “그린리모델링 사업대상 확대 등 건축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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